▒ 낚시와 인생 <#그 공통점 >

          1
▽찬스를 놓치지 말라.
   고기가 입질을 할때 챔질하는 순간을 잘 택하는 것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.
   빨라도 안되고 늦어도 안된다.

       ▼찬스는 자주 오지 않는다. 그러나 누구에게도 분명히 온다
          찬스가 온다고 믿고 미리 준비하고 있는 자만이 성공한다.
          우물쭈물하다가는 언제나 실패한다.
 
         2
▽남의 얘기만 듣고 낚시를 나가보면 거의 헛탕이다.

      ▼남의 얘기만 듣고 사업을 벌였다간 거의 실패한다.
 
         3
▽낚시는 서너번 나가면 한번 정도 재미를 볼 수 있다는게 꾼들의 공통된 경험담이다.

       ▼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서너번의 실패경험이 있다.

         4
▽고기는 낚을수록 더 낚고싶어진다.
   한번 찬스를 잡으면 낚은 고기를 담을데가 없어 그냥 버리거나
   고기가 썩어가는데도 계속 낚는게 낚시꾼의 생리이다.

      ▼돈은 가진 사람이 더 많이 갖고 싶어한다.
        도대체 그 많은 재산을 엇다 쓸려고 저러나 - 싶어도
        계속 돈을 버는데만 혈안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.
 
          5
▽베테랑 낚시꾼들은 신통찮은 낚시도구에다
  흔하고 값싼, 보잘것 없는 미끼로도(이를테면 보리밥알이라던가, 고기 눈을 속이는  모조미끼 따위로)
  크고 좋은 고기를 낚아올린다.

      ▼어떤 남자(혹은 여자) 들은 변변찮은 용모, 넉넉찮은 재산, 내세울것 없는 직업을 갖고서도
         여자(혹은 남자)를 잘 꼬시는 천부적  재질이 있다.

         6
▽쉽게 잡을 수 있고 어디서나 흔한 고기는 별로 맛이 없고 값도 싸다.
   크고 맛이있는 고기는 생태가 까다로와서 잡기 어렵고 비싸다.

       ▼어디 낚시뿐이랴.
          (따지고 보면, 사실 기분상 그런것도 있긴 하지만.......
            안그래요, 플레이보이 여러분? )

         7
▽낚싯줄은 가늘수록 고기가 잘 속아준다.
   반면 줄이 가늘수록 터질 위험성이 높다.
   굵은 낚싯줄은 고기눈을 속이기는 힘들지만, 일단 걸린 고기를 잘 놓치지는 않는다.
   고기가 잘 걸려들고 쉬 떨어지지 않는 낚싯줄의 굵기 -
  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고
   장소와 시간,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진다.
   표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.

        ▼우리네 인생에 표준은 없다.
           가늘고 길게 사느냐, 굵고 짧게 사느냐 -
           그처럼 어려운 선택도 없을 것이다.

    8
▽낚시를 제대로 가자면 새벽 서너시에 일어나 뛰어야 한다.

         ▼재벌의 총수들치고 새벽 서너시에 일어나지 않는 사람이 없다.
 
         9
▽낚시에 걸린 대어를 조심스레 끌어올리며 당기고 늦추는 동작-
   그것은 하나의 상술이요, 세상을 살아가는 요령과 비슷하다. 
   풀어주기도 하고 천천히 당기다가 늦추다가 해야지,
   튼튼한 낚싯대와 굵은 줄을 믿고 막무가내로 끌어올리다간  어줍잖게 줄이 터지거나 대가 부러진다.

        ▼금력이나 권력을 너무 믿지말라. 쉽게 부러지는 수가 있다.
 
       10
▽밑밥은 반드시 푸짐하게 준비를 해야한다.
   밑밥을 많이 뿌릴수록 고기가 몰려오고
   계속 뿌려줘야 모인 고기가 흩어지지 않는다.
   밑밥은 곧 인심이요 투자요, 농사로 치면 밑거름과 같다.

      ▼인심이 후한 사람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이고  좋은 결과도 나오는 법.
 
      11
▽좋은 장비에다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낚시를 간다고 좋은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.
   운이 따라야 한다.
   그렇다고 운만 믿고 허술하고 어설픈 채비로 나서봤자 안되는 건 뻔하다.

       ▼우리네 인생 역시 그러하다.
         -盡人事 待天命

         12
▽고기는 종류별로 밑바닥에 사는 것, 중간층에서 노는 것, 상층 수면가까이 노는 것이 다르다.
   그렇다고 한 낚싯줄에 몇가지 채비를 함께 달아 이것저것 함께 노리다가는 하나도 낚기 어렵다.

       ▼두마리 토끼를 함꼐 쫓다가는 아무것도 안된다는게 인간사의 철칙이다.
 
        13
▽낚시를 끝내고 돌아올 떄는 누구나 그날 지출한 경비를 생각하고 낚은 고기를 견주어본다.
   만족한 결과는 극히 드물다.
   낚은 고기는 언제나 비싸게 먹힌 것이며,  아쉬움은 언제나 남기 마련이다.

       ▼한점 아쉬움도 없이 편안하게 임종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.

       14
▽낚시 이론에 아주 밝은 사람이라고 해서  언제나 고기를 잘 낚는 것은 아니다.
   
       ▼맞다. 이 글을 쓰는 나도 인생살이 성공한 축에 끼지는 못한다.   
 




by 김불 | 2008/03/10 07:37 | 낚시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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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현주 at 2008/04/13 11:58
날마다 도를 닦는 마음으로 물고기를 낚을수 있다면
물고기 역시 도 닦는 마음으로 낚여지지 안을까...
소음많은 세상에 낚시 이야기..
누구나 다, 특히 정치판에 계신분들..
이 이야기 읽어보고 반성의 계기가 됐음 좋겄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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